첫 월드컵 예선 나서는 홍현석 "중계로만 봤는데, 색다르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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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생애 첫 월드컵 예선 무대를 앞두고 설렘을 전했다.
홍현석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지난 6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A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유럽을 자주 오갔던 홍현석이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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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클린스만호의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생애 첫 월드컵 예선 무대를 앞두고 설렘을 전했다.
홍현석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항상 중계로만 월드컵을 봤는데, (아직 예선이기는 하지만)직접 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색다르고 설렌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1차전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벌인다. 대표팀은 홈경기를 마친 뒤 오는 19일 중국 선전으로 이동해 21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C조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경쟁을 치르게 되며 상위 2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지난 6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4경기를 소화했으며, 최근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수확하는데 힘을 보탰다.
벨기에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은 항저우 금메달 이후 소속팀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는 "소속팀에서 스크린에 환영식을 준비해줬다. 동료들도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메달을 꺼내진 않았다. 집에 두고 가져가지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전날(13일) 훈련에서 팀 동료 황인범(즈베즈다)은 후배인 홍현석을 콕 집어 "일취월장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선배의 칭찬을 받은 홍현석은 "인범이형이 그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아직은 인범이형을 따라가려면 멀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홍현석은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황인범을 뛰어 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자 "슈팅적인 부분이나 사이드를 가르는 킥, 탈압박, 퍼스트 터치 등 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뛰어 넘기에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 헨트에서도 꾸준히 붙박이 미드필더로 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왼발도 돋보인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도 나서고 있는 홍현석은 "세 시즌 연속 콘퍼런스리그를 뛰는데 좋은 팀들이 많아서 많이 배우고 있다.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는 대회"라고 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현석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비적으로 상대와 부딪치는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아시아 예선에서도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가 많다. 그런 부분이 가장 중요할 듯 하다"고 전했다.
올해 A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으로 유럽을 자주 오갔던 홍현석이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잦은 이동으로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런 것을 보면 (손)흥민이형이나 (김)민재형이 정말 대단하다. 전 아직 젊어서 괜찮다"고 웃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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