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인버스 쓸어담는 기관...레버리지 사모으는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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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전면 금지의 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로 맞붙었다.
개인은 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사모으며 수익 극대화에 나선 반면, 기관은 인버스 ETF를 쓸어담으며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급등하자 개인들이 레버리지 ETF를 순매도한 것과 다르게 기관은 순매수를 이어갔고, 6거래일 만에 1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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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공매도 전면 금지의 효과가 약해지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로 맞붙었다. 개인은 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사모으며 수익 극대화에 나선 반면, 기관은 인버스 ETF를 쓸어담으며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7~13일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1290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6일 코스닥지수가 5.66% 급등하고 이튿날 2.33% 급락하자 본격적인 매수가 시작됐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가 2.55% 뛰었지만 아직 수익률은 좋지 않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주가는 9455원으로 마감해 6일(1만1320원) 대비 16.48% 하락한 상태다.
코스닥 레버리지 ETF보다 투자 규모가 작지만 7일 이후 200억원을 순매수한 'KODEX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도 제자리 수준이다. 6일 1만5995원이던 주가는 현재 1만5490원으로 마감해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이와 달리, 기관은 코스닥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7일 이후 6거래일 연속으로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급등하자 개인들이 레버리지 ETF를 순매도한 것과 다르게 기관은 순매수를 이어갔고, 6거래일 만에 10.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수형 ETF에 대한 엇갈린 투자보다 더 눈길이 가는 것은 2차전지 인버스 ETF에 대한 개인의 매수세다.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을 추종하는 'KBSTAR 2차전지톱10인버스 ETF'에 개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으로 'KBSTAR 2차전지톱10인버스 ETF'의 주가는 5.74% 하락했으나 개인은 54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6일 이후 7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에 순매수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레버리지 ETF를 매수하면서도 지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 관련주는 인버스 ETF로 대응하는 상반된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에도 개인들이 2차전지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것은 개인들 스스로가 현재의 주가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지금은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를 반전시킬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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