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황인범 따라가려면 멀었어, 클린스만 수비 촘촘하게 훈련"

[목동주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홍현석이 황인범과의 비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11월 A매치 기간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1일에는 중국 원정경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을 시작한다.

소집 2일차인 14일 훈련 전 서울 목동주경기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홍현석은 월드컵 예선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항상 중계로만 보던 월드컵 예선에 뛸 수 있어 새롭다. 평가전보다 더 중요한 무대고, 실수 하나가 월드컵 진출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대표팀 미드필더 경쟁자이자 동료인 황인범에 대해서는 "아직 인범이 형을 따라가려면 멀었다. 슈팅, 키 패스, 박스 안 터치 등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월드컵에서 활약하려면 수비 경합에서 이기는 능력도 필요하다. 세계무대에는 피지컬적으로 강한 상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완점을 말했다.

소속팀 헨트(벨기에)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꾸준히 뛰고 있는 점에는 "갈수록 좋은 팀을 상대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게 엄청 힘들지는 않지만 조금의 피곤함은 있다. 오히려 몇 년 동안 이를 반복하고 있는 (손)흥민이 형, (김)민재 형이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수비할 때 촘촘하게 훈련하지만, 공격에서는 선수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