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끌어안고 큰고니 구조한 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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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동물 구조에 앞장선 소방기관과 구조대원을 응원하고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제2회 119동물구조대상'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소방구조대원(1명)과 동물자유연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된 소방구조대원(2명), 소방관서(1개소)에 상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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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동물 구조에 앞장선 소방기관과 구조대원을 응원하고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제2회 119동물구조대상'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소방구조대원(1명)과 동물자유연대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된 소방구조대원(2명), 소방관서(1개소)에 상패와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소방기관 부문에는 천안서북소방서가 선정됐다. 아파트 화재로 고층에 고립된 반려견 구조를 비롯해 학교 내 출몰한 고라니와 골프장에 갇힌 수리부엉이의 구조에 무인기(드론)를 활용하는 등 총 481건의 동물구조 활동 현장에 출동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소방구조대원 부문은 백광일 완주소방서 소방위, 최재원 군산소방서 소방사가 차지했다. 백 소방위는 재래식 화장실에 고립된 강아지와 덫에 걸린 멧돼지를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반려동물 응급처치 및 예절 교육, 인명구조견 양성 등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 소방사는 날개를 다쳐 하천에 빠진 큰고니를 구조 보트를 이용해 구조하는 등 131건의 현장구조 경험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구조한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해 함께 살고 있다.
시민 추천 구조대원 부문에는 이건윤 제주서부소방서 소방교가 선정됐다. 이 소방교는 지난여름 기습 폭우에 갑자기 불어난 물로 저류지에 고립된 송아지를 끌어안아 구조한 활동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박홍근·한정애 의원이 참석해 소방대원을 격려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소방대원들은 구조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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