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 모인 금투 CEO들…이웃 위해 김치 5만kg 담가

김응태 2023. 11. 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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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스트레스 해소 음식이기도 하니 잘 챙겨 드시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Fair)' 김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백혜련(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65개 금융투자회사와 증권금융기관 CEO와 직원 700여명이 김치를 담그는 장관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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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제13회 사랑의 김치페어 개최
4년 만에 여의도공원서 열려…금융업계 700여명 참여
금융사 CEO 40여명 직접 봉사활동 참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복지시설에 김치 전달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치는 스트레스 해소 음식이기도 하니 잘 챙겨 드시고 건강도 챙기셨으면 합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를 열고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 CEO 40여명이 모여 직접 김장에 나섰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이들은 배추 속을 채우며 날씨 이야기부터 금융투자업계 현안까지 다양한 주제의 담소를 나누며 김치 담그기에 열중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업계 및 증권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Fair)’ 김장 행사를 개최했다.

사랑의 김치페어는 겨울을 앞두고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금융투자업계 대표 사회공헌 행사다. 지난 2011년 시작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소규모로 진행하다 올해는 4년 만에 여의도공원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백혜련(더불어민주당) 국회 정무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65개 금융투자회사와 증권금융기관 CEO와 직원 700여명이 김치를 담그는 장관이 펼쳐졌다.

행사가 개최되기 전부터 VIP 대기실에 모여 소회를 풀었던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행사 내내 미소로 봉사에 임했다. 전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리쿠르팅(Recruting·구인활동)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돌아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곧바로 김치 페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치를 담가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원래 장래희망이 요리사”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의 신임대표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처음 행사에 참석했고, 이미 김치 페어에 익숙한 정영채 대표가 그를 돕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미섭 부회장 외에도 올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등도 이번 행사에 처음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외국인 CEO들은 무대 위에서 김치 명인이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김치를 만들며 흥미로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김장 처음 해봤는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윤한홍 국민의힘 국회의원,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이날 금투업계가 총출동해 담근 5만㎏ 김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및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복지시설 150여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업계가 사회적 나눔에 기여하고 앞으로 결속해 나아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도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트렌드가 된 김치처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우리 고유의 특색과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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