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스 “데 헤아 영입하지 않을 것” 선언…2군 골키퍼 맹활약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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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32)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가 무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의 영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게 물어본다면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복수의 매체는 지난 9일 데 헤아가 베티스와 계약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데 헤아는 베티스와의 협상 이후 라리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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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다비드 데 헤아(32)의 스페인 라리가 복귀가 무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레알 베티스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의 영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게 물어본다면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데 헤아는 한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맨유에서 통산 545경기를 소화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5회 선정되는가 하면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2회 거머쥐기도 했다.
맨유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어려움을 겪었던 맨유에서 뛰어난 반사신경과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구단과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락세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데 헤아는 30대에 접어든 이후부터 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잘못된 위치 선정과 판단으로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이 점점 잦아지기까지 했다.
맨유와의 동행은 예상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맨유는 올여름 데 헤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하면서 골키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자유계약 신세가 된 데 헤아는 방황했다.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행도 그저 뜬 소문에 불과했다.
손을 내민 구단은 베티스였다. 복수의 매체는 지난 9일 데 헤아가 베티스와 계약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계약 가능성은 높았다. 데 헤아는 베티스와의 협상 이후 라리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흥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13일 세비야와의 리그 13라운드에서 2군 골키퍼 프란 비에이테스(24)를 콜업했다.
라리가에서 첫 선발출전한 비에이테스는 예상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홈팀의 이점을 앞세운 세비야를 상대로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값진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세비야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비에이테스는 많은 능력을 가진 골키퍼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았다. 침착하기까지 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1부 리그에 실질적으로 데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감안한다면 비에이테스의 활약은 아주 좋은 성과였다”라고 만족했다.
데 헤아 영입에 대한 필요성은 낮아졌다. 이적 가능성이 높은 후이 실바와 40세에 접어든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후계자는 비에이테스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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