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KAIST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

김태진 기자 2023. 11.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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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등 출연연, 기업, 대학원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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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 참여 기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IST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등 출연연, 기업, 대학원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도시로 연결하고 세계 시민들과 만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래상을 ‘메타버스 대전: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비전 실현을 위해 다음 10년 동안의 연구 주제를 ‘메타-대전’으로 선정하고 뉴욕대학교에 '포스트메타버스연구센터(이하 PMRC)'를 설치해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설치 예정인 PMRC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확장된 가상 세계'로서의 메타버스의 특성을 활용하는 '메타뮤지엄' 연구를 진행한다.

'메타뮤지엄'은 '메타대전' 첫 번째 대표 사업으로 대전 시민이 KAIST 미술관을 방문하면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KAIST 대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다.

KAIST와 뉴욕대학교의 핵심 기술 능력을 통합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플랫폼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확장현실(XR) 협업 플랫폼과 슈퍼컴퓨터 및 초고속 네트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가상 건설 기술을 결합해 미래형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한의학연구원의 역량을 더해 세계 시민들의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로 증강해 시공간의 한계를 넘나들며 세계 각지를 잇는 미래 도시의 모형을 제시하는 것이 ‘메타버스 대전’ 비전이 추구하는 궁극적 방향성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전은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수도로서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라는 슬로건처럼 대한민국 모든 국가 전략기술은 대전이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 린다 밀스 뉴욕대 총장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메타버스대학원을 이끄는 우운택 교수는 "개방형 산학연 국제 협력 연구 플랫폼을 통해 문화 예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의료, 산업 등의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메타-대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가 어떤 기술로 세상을 보느냐가 세계를 바꾸고 보는 방식의 혁신은 우리의 세계를 진화한다"며 "메타버스는 상상의 눈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전 선포에 이어 'KAIST 메타대전 포럼'이 개최돼 ‘메타-대전’의 핵심기술 연구 소개 및 산업 현황을 공유했다. 연구 기관, 기업 관계자 및 대학원생들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고 메타버스 대전 프로젝트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연결 전략과 지역 사회 참여 방법을 논의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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