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황소→섬세한 늑대로…황희찬, 울브스 팬 45%나 지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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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트레이드마크에서 섬세한 골잡이로 변신한 황희찬(27·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구단 선정 첫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소식을 전했다.
10월 국내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간 황희찬은 21일 리그 9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후반 43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2-1)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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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투박한 트레이드마크에서 섬세한 골잡이로 변신한 황희찬(27·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구단 선정 첫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이 10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소식을 전했다. 황희찬은 팀 동료 공격수 페드루 네투,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과 경쟁한 끝에 45%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네투(41%)가 뒤를 이었다.
'이달의 선수' 선정 배경에는 공격포인트가 있었다. 황희찬은 10월 열린 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달 8일 애스턴 빌라와 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5호골로 시작했다. 시즌 6호골이자 3경기 연속골이었다. 황희찬은 0-0에서 후반 8분 네투의 도움을 받아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은 무승부(1-1)로 마쳤으나 황희찬은 이 골로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황희찬은 구단 역대 EPL 홈 5경기에서 골에 직접 관여한 최초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던 에버턴전 득점한 이후 올 시즌 브라이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5호골을 넣은 애스턴 빌라전까지 5경기 연속 홈 경기 득점에 성공한 것.
10월 국내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간 황희찬은 21일 리그 9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후반 43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2-1)에 기여했다. 이어 2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1-2로 지고 있는 후반 26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선물했다. 리그 6호골을 넣은 황희찬은 지난 2021년 8월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EPL 입성 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황희찬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동안 울버햄튼도 1승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황희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2차전을 치르기 위해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소집됐다. 대표팀 소집 직전에 리그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황희찬은 전날(13일) 대표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이 형을 만나 특별하기 했다. 경기가 끝나고 바로 이동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2연패였기 때문에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속상했을 것 같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1차전을 치르고 중국 선전으로 건너가 21일 중국(79위)과 2차전을 갖는다. 황희찬은 "많은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시너지를 내려고 할 것"이라며 "골을 넣게 된다면 한두 골이 아니라 최대한 넣기 위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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