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불균형 해소·피로 회복 … 쏟아지는 고함량 비타민
신제품 출시 봇물
비타민B군 함량 높이고
간 피로 개선까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고함량 비타민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동아제약 '오쏘몰'이 큰 인기를 끌자 다른 제약사들도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워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고함량 비타민 시장의 포문을 연 건 동아제약의 오쏘몰 이뮨이다. 동아제약이 2020년 독일에서 수입해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로 출시 3년째를 맞았다. 오쏘몰 이뮨은 판매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쏘몰은 비타민뿐만 아니라 미네랄, 엽산,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균형잡히지 못한 식습관 탓에 영양이 불균형한 사람에게 섭취를 권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과 여성을 위한 성분을 강화한 바이탈M, 바이탈F 제품도 내놓으면서 성별에 따라 맞춤형 복용이 가능해졌다. 오쏘몰 바이탈M은 정상적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단백질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 B6 등을 강화했고, 오쏘몰 바이탈F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를 돕는 칼슘, 혈액 생성에 필요한 철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종근당건강이 지난해 선보인 '아임비타 이뮨샷'은 18종의 영양소를 담은 올인원 멀티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 B군 함량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체내 에너지 생성 등에 효과가 있어 에너지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군 5종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00%에 달한다.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도 함유돼 있다.
대웅제약은 회사가 강점이 있는 '간 건강' 효과를 강화한 고함량 비타민을 내놨다. 피로 회복에 특화된 '에너씨슬 퍼펙트샷'이다. 에너지 생성을 위한 비타민 B군 8종을 모두 담고 간 피로 개선을 통해 근본 케어까지 가능하도록 밀크씨슬을 더한 제품이다. 동국제약의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은 12종의 비타민과 8종의 미네랄 성분을 담고 있다. 비타민 B군은 1일 영양성분 기준 대비 4000%의 고함량이며, 아연도 150%로 충분히 배합했다. 지난 5월 출시된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150만병을 돌파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고함량 비타민 시장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안국약품, 한독 등이 연이어 신제품을 출시했다. 안국약품이 선보인 '원더풀 리포좀 비타민C'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0%의 고함량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리포솜 제형 기술을 적용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한독의 '하이렉스정'은 육체 피로 개선과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체이용률이 높은 비타민 B1인 벤포티아민 100㎎, 대사성 질환의 원인인 혈관독소(호모시스테인) 수치 조절에 관여하는 비타민 B6·B9·B12 등이 들어 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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