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숨고르기 [한경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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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80전 상승한 1328원90전에 마감했다.
원화는 위안화의 대리통화로 여겨지기 때문에 달러 대비 환율이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만약 CPI가 예상만큼 충분히 낮아진 것으로 제시된다면 미국의 긴축 지속 동력이 하락해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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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미국 물가 지표의 방향에 따라 환율 등락이 결정될 것이란 예측이 많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80전 상승한 1328원9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원10전 내린 1320원에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다. 장중 한때 133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장중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가치가 덩달아 하락했다. 원화는 위안화의 대리통화로 여겨지기 때문에 달러 대비 환율이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환율 방향은 14일 밤 발표되는 미국 CPI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전월 3.7%에서 이달 3.3%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뉴욕 연방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가 전월 3.7%에서 3.6%로 낮아지는 등 CPI 둔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만약 CPI가 예상만큼 충분히 낮아진 것으로 제시된다면 미국의 긴축 지속 동력이 하락해 원화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고물가가 지속되면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이 생긴다. 이 경우 원화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이날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원98전이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 873원18전에서 2원80전 올랐다.
최근 환율 수준은 수출입 물가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40.38로 9월(139.67)보다 0.5% 올랐다. 이 기간 환율이 1.6% 상승한 영향이다. 환율 효과를 제한한 수입 물가는 0.9% 하락이었다. 수출물가지수도 0.5% 상승했지만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1.0% 하락으로 나타났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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