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소주, 김빠진 맥주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의 영향력은 2024년에도 클 전망이다. 아울러 해외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는 환경을 이용한다면 2024년은 각 사 브랜드 경쟁력을 크게 올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각 브랜드가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좌우한다.
소주 업종을 살펴보면, 맛과 향을 즐기는 MZ세대가 고가의 증류식 소주를 선호하고 있다. 여러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 트렌드가 확산 중이기 때문인데, 기존 희석식 소주 브랜드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따라서 희석식 소주는 앞으로 포지셔닝이 중요할 전망이다. 또 물류비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소주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맥주 업종은 고객의 관심이 예전처럼 뜨겁지 않다. MZ세대 입맛을 발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도수를 낮춘 부드러운 맛 맥주를 출시하는 등 노력이 돋보였으나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회식이 줄고 있으며 맥주 대신 와인 등 다른 주류를 음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맥주시장에서도 제품보다는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각 맥주 브랜드들이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지가 향후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업종은 브랜드 간 격차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올해 국내외 라면시장에서 긍정적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면은 불황일 때 더 잘 팔리는 식품으로 국내외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김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 들어오자 갑자기 벗었다”…성인방송에 나온 여성의 충격적 실체 - 매일경제
- “경영학과 신입생 8명이래요”…수도권 대학에서도 ‘신입생 실종사건’ - 매일경제
- “이부진이 픽한 그 백 어디꺼야?”…199만원짜리 신명품 브랜드 - 매일경제
- “여보, 이제 세탁기 사볼까?”…25년만에 롤렉스 주인 찾고, LG파격 세일까지 - 매일경제
- 집주인이 몰래 세입자를 다른 주소에 전입신고…전세사기 원천 차단 나선다 - 매일경제
- 기형아 2만명 태어난 후에야...“입덧약 판매, 국가가 사과합니다” - 매일경제
- 송영길 “한동훈 어린놈, 장관이 너무 가볍고 유치해서 지적” - 매일경제
- “침대도 있는데 1만6000원”…베트남 관광객들 난리난 버스의 정체 - 매일경제
- “수능 끝났으니 놀아볼까?”…수험생 꼭 챙겨야 할 할인 살펴보니 - 매일경제
-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놔줬으면…” 29년 만에 세상 밖에 나온 전설의 시계 롤렉스, KS MVP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