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챗GPT 시대, 신학적 가이드 라인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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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은 우리 삶 속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인공지능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이에 맞는 신학적 성찰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곽 교수는 일반 사람들보다 목회자들이 챗GPT 활용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한국교회가 인공지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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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원 교수, "무조건 배척은 안 돼..성찰이 먼저"
교회가 신학적 윤리적 가이드 라인 제시해야
무엇보다 중요한 인간 존엄성 놓치지 말아야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은 우리 삶 속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인공지능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이에 맞는 신학적 성찰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기대의 목소리도 있는 반면, 인간 존엄성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펜데믹은 인공지능의 발달을 가속화하는 매개체가 됐습니다. 펜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을 멈춰야 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말하고 일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 되면서 인공지능의 발달도 급속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을 깊게 고민해야 하는 종교의 특성상 과학 기술의 발전을 환영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기술 발전이 인간에게 편의와 유익을 준다고 하지만, 그만큼 피해와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AI와 기독교 윤리'를 주제로 진행한 월례발표회의 발제자로 나선 곽혜원 교수는 과학 기술의 방향성에 대한 신학적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학 기술이 영혼 없는 괴물이 돼서 인간을 지배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곽혜원 교수 /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대표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점점 왜 자꾸 무능해지는지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종속이 된 인간의 비판적인 성찰력과 인지 능력이 갈수록 퇴화를 하고 있는 이 사실에 대해서…"
곽 교수는 일반 사람들보다 목회자들이 챗GPT 활용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한국교회가 인공지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곽혜원 교수 /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대표
"목회자들에게 널리 확산이 되고 많은 활용도를 놓고 볼 때 이 챗GPT 활용이 목회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국교회 차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합니다."
곽 교수는 인간의 존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다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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