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안 만나줘?'…전 여친 집 찾아가 자해하고 위협한 20대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다시 만나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자해를 하며 위협한 20대가 붙잡혔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다시 만나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자해를 하며 위협한 20대가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40분께 안산시 상록구 소재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B씨 주거지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그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다세대주택 건물 4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릴 듯한 행동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소방과 공동 대응으로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한 뒤, 수십 분 후 난간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흉기를 자신의 손에 쥐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다시 만나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자해를 하며 위협한 20대가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조사 결과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A씨는 술에 취해 B씨에게 찾아갔고, B씨가 재만남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B씨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해 안전조치를 마쳤으며, 조만간 B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우선 진행한 뒤 A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