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정성 훼손, 정중히 사과” 대국민 기자회견 연 박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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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한국방송(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언론노조 한국방송(KBS)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장 앞에서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독립 파괴 규탄한다', '일방적 앵커 교체 방송법 위반 규탄한다', '대국민 사과 말고 사퇴를 선언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용산 낙하산 박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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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기자회견장 앞에서 “사과 말고 사퇴 하라” 규탄
박민 신임 한국방송(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인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아트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한 것’에 대해 사과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사장 뿐만 아니라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장한식 보도본부장 등 신임 임원진들도 함께 했다.
박 사장은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 그동안 KBS가 잘못한 점을 사과드리고,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2021년 오세훈 시장 생태탕 보도, 2022년 김만배 녹취록 보도 등을 예로 들며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어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여러 차례 허리를 숙였다.
언론노조 한국방송(KBS)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장 앞에서 ‘진행자 교체 프로그램 폐지 방송독립 파괴 규탄한다’, ‘일방적 앵커 교체 방송법 위반 규탄한다’, ‘대국민 사과 말고 사퇴를 선언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용산 낙하산 박 신임 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박 신임 사장은 시위를 하는 조합원들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박 사장은 취임 첫날인 13일 그간 여권으로부터 ‘편파 방송’이라고 공격받아온 시사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편성에서 빼고 출연진을 교체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 시간에 방영됐던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KBS 2TV) 편성 삭제,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 하차, ‘뉴스9’를 진행해온 이소정 앵커 교체 등이 제작진과 상의도 없이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는 “이번 조치는 방송법에 보장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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