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XX·너”…호칭 실종된 ‘野 폭언’에 한동훈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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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공세를 멈춘 대신, 각종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앞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을 '금수'에 비유하며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다.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1975년생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을 '너'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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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생 이준석’엔 특별 존중했다는 송영길, 한동훈엔 “유치”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어이없는 XX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 (민형배 민주당 의원)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 (김용민 민주당 의원)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 그저 #한(동훈)스러워." (유정주 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 공세를 멈춘 대신, 각종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한 장관에 대한 호칭은 물론 수위마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국민들이 이번 기회에 그분들의 말과 행동을 잘 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응수했다.
한동훈 장관은 14일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이 "야권에서 '어린놈' 등의 수위 높은 표현으로 맹비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또 그는 복수의 매체에도 "민주당 막말은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을 '금수'에 비유하며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다.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장관이 향후 대권에 도전할 경우, 윤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을 취하면서 배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장관보다 두 살 어린 1975년생 유정주 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을 '너'라고 지칭했다. 그는 "그래, 그닥 어린 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라며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 스러워"라며 한 장관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올렸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이없는 XX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것은 한동훈 같은 XX(들)"이라며 "세상에 검찰권을 대놓고 정치에 악용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독재정권이나 하던 퇴행 그 자체고, 존재 자체가 후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설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한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이런 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수위 높게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장관을 향해 "국무위원으로서 가볍고, 국민의힘 법무위원장인지 대한민국 법무부 장관인지 구분 안 될 정도로 모든 정치 사안에 대거리하고 논평하고 인격과 경륜이 너무 유치하다"며 "한 장관보다 12살 어린 이준석 전 당 대표에겐 깎듯이 존중해 많은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무위원의 인사 검증 과정을 다시금 언급해 "이렇게 (한 장관처럼)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장관은 처음이다. 인사 검증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 아니냐"라며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고 수없이 무죄를 받고 잘못된 무리한 수사를 한 게 검증됐던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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