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 中 은행간 CD 727조원..MLF·지준율 인하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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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은행 간 거래에서 주고받는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량이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은행이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CD발행을 늘린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시중에선 은행의 자금난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나 지급준비율 등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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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은행에 대한 MLF 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 요구 전망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은행 간 거래에서 주고받는 양도성 예금증서(CD) 발행량이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은행이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CD발행을 늘린 것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시중에선 은행의 자금난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나 지급준비율 등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1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주 양도성 예금증서 발행 규모는 9000억위안(약 163조5000억원)을 육박했다. 올해 4월 말 이래로 주간 발행량 규모 면에서 최대치다. 제일재경은 “양도성 예금증서를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한 강한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CD 규모는 4조위안(약 726조8000억원)을 초과한다. 은행들의 유동성 보충이 필요한 것은 이처럼 연내 4조위안의 CD 만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부채 관리 도구 중 하나로 CD를 발행한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CD 금리도 올라가는 상황이다. 1년 만기 AAA급 은행 간 CD 금리는 10월 저점에서 0.15%p 이상 증가해 현재 2.58%에 달한다. 10월 기준 MLF금리 2.5%보다 0.08%p 더 높다. 하이난 은행 등 시중 은행들은 지난달 25일 CD 발행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관련 금액은 5억위안에 수준이다.
은행 간 양도성 예금증서 거래는 발행은행이 매수은행에 직접 발행한다. 은행 외에 금융기관, 개인, 법인에게 매도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은행의 자금 압박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대한 MLF 금리 인하 요구로 이어진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유동성 총량과 금리를 조절할 수 있다. MLF 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어들 수 있다.
UBS의 왕타오 수석 중국 경제학자 “정책 지원이 MLF 추가 인하를 포함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소 0.1%p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준율 추가 인하 관측도 제기됐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이를 낮추면 은행은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금융기관은 직접적인 자본 이탈이 없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작다.
MLF 상황을 보면 10월 기준 MLF 자금은 총 5조6750억위안(약 1030조원)이다. 중국 광다(에버브라이트)증권의 장쉬 수석애널리스트는 “과거 패턴을 보면 MLF 총액이 5조위안(약 908조원)에 가까워지면 중앙은행은 MLF 압력을 낮추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했다”며 “지금부터 연말 사이 시기가 지준율 인하에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현 단계에서 지준율을 낮추면 금융기관이 자금 비용과 이자 마진 압박을 줄여 실물 경제에 대한 금융 지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증권일보는 전했다.
리칭허 화푸증권 수석애널리스트도 “현재 경제 회복 상황과 은행 간 시장 유동성, 환율 압력 등을 감안하면 4분기에 중앙은행이 지준율 인하 조치를 쓸 것이라는 쪽으로 기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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