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병원 보호 받아야” vs 이스라엘 “병원, 하마스 지휘소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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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휴전, 병원 폭격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폭격과 전력 공급 중단 등으로 미숙아와 환자가 대거 숨진 사태에 관해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못마땅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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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의회 점령 사진 SNS에 돌아
“우리에겐 (전쟁을 멈출) ‘스톱워치’가 없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휴전, 병원 폭격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 폭격과 전력 공급 중단 등으로 미숙아와 환자가 대거 숨진 사태에 관해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못마땅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알시파 병원에 이어 인근 란시티 병원 또한 하마스의 지휘소 등으로 이용됐다는 증거를 공개하며 병원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병원을 침범하지 않는 행동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스라엘 측을 압박했다. 설리번 보좌관 또한 “환자와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같은 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가 란시티 병원 지하를 작전 수행용 지휘소로 사용하고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억류한 흔적도 확인했다”고 맞섰다. 그는 하마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폭탄 등 무기류와 오토바이 등도 공개했다.
휴전에 대한 이견도 상당하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5일 휴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 또한 인질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이 ‘몇 시간’이 아닌 ‘수 일’ 단위로 교전을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갈란트 장관은 “가자지구 주민 또한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테러범(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다”며 공격을 멈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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