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치적용이냐"…김현미 세종시의원 '정원도시박람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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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 개최 의도, 준비 부족, 문제점 등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김현미 세종시의회 의원은 14일 세종시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경제 사정도 좋지 못해 일상적인 사업마저 축소 운영하는 비상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런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애초 세종시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세종중앙공원을 주 행사장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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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정원도시 인증 공적기관…AIPH보다 적합"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 개최 의도, 준비 부족, 문제점 등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김현미 세종시의회 의원은 14일 세종시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경제 사정도 좋지 못해 일상적인 사업마저 축소 운영하는 비상상황"이라며 "상황이 이런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여러 지자체에서 하는 '국제'나 '세계'(자)가 붙는 행사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시장의 치적 과시용인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인증 기관으로 알려진 'CIB'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CIB 누리집에는 시민 자부심, 환경에 대한 책임, 도시경관에 대한 지역의 노력을 위해 활동하는 캐나다의 비영리조직으로 나와 있다.
김 의원은 "이들은 민간 환경단체에 가까웠다"며 "CIB라는 단체를 어떻게 아셨는지, 또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세종시가 이 단체가 진행한 2023년 인터내셔널 챌린지에 지원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시장은 "개인적인 소개로 알고 그런 것이 아니다. 공적 기관"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기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CIB를 알게 된 것"이라며 "정원 도시에 대해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가 아니라 CIB가 적합하다 해서 거기에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AIPH가 인증한 국내 첫 국제정원박람회다.
애초 세종시는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세종중앙공원을 주 행사장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국제행사 승인과 국비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2026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청권이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그는 △대회 홍보와 경기장 신축 등 준비상황 △대회 조직위 구성과 마스터플랜 수립 △각종 선거로 인한 대회 준비 어려움은 없나 등을 캐물었다.
김 의원의 대회 폐막식이 예정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질의에 최 시장은 "앞으로 전국체육대회도 언젠가는 우리 세종시에 유치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언젠가는 종합 운동장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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