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 맛과 문화 세계로”… 22일 대한민국 김치 대전 열린다

한현묵 2023. 11. 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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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의 맛을 알리는 '2023대한민국 김치대전'이 광주문화방송 주최, 광주시·전남도·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사회복지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김치의 날'인 22일 오전 10시~오후 4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 맞춰 1122명이 한자리에서 김장 1만 포기 담그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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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의 맛을 알리는 ‘2023대한민국 김치대전’이 광주문화방송 주최, 광주시·전남도·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사회복지관협회 공동 주관으로 ‘김치의 날’인 22일 오전 10시~오후 4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 맞춰 1122명이 한자리에서 김장 1만 포기 담그기에 도전한다. 시민과 학생을 비롯해 오월어머니회, 고려인마을, AI페퍼스배구단 선수, 아르헨티나 대사 등 외교 사절, 외국인, 광주은행, 해양에너지, 광주대학교, 동신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문화방송 시청자위원회 등 기업과 단체, 대학 등이 참여한다.

이날 담근 김치 4000상자(5㎏낱개 포장)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대통령상을 받은 명인이 참여하는 남도김치 명인 열전이 열린다. 김치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낙지와 새우, 전복 등의 해산물을 넣은 박혜란 명인의 복분자효소수삼백보쌈김치, 계관이라고도 불리는 맨드라미를 우려 백김치 국물을 내는 곽은주 명인의 맨드라미백김치, 무에 생선 비늘처럼 칼집을 넣어 소금에 절이고 젓갈과 낙지를 버무려 만드는 김호옥 명인의 비늘김치, 소금에 절인 게살을 양념에 넣어 나박나박 썬 절인 배추와 무에 버무리는 박기순 명인의 꽃게보쌈김치, 겨우내 김장김치를 건져 먹고 남은 김칫국물에 메주를 으깨 넣고 부뚜막에 올려 삭혀서 먹었던 묵덕장에서 착안한 서찬열 명인의 메주(발효콩)백김치 등 광주김치 명인들이 다양한 이색 김치를 선보인다. 또 김치 담그기 시연도 한다.

종가김치 전시에서는 지역에서 대대로 종가의 전통을 잇고 있는 특별한 김치를 선보인다. 고종시배추김치와 명태배추김치, 씨간장고들빼기, 죽순김치, 자애젓배추김치 등 담그는 방법은 물론 재료와 맛이 다양한 종가김치 25종을 김지현(광주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재연한다.

이번 행사는 김귀빈, 연빛나 아나운서와 방송인 럭키의 진행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MBC 텔레비전을 통해 2시간 동안 생방송 된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트로트의 여왕 송가인, 2019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초등부 대상을 차지하고 2021년 ‘미스트롯2’ 4위에 오르며 국악과 가요를 넘나들고 있는 김태연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법정기념일인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0년 김치 문화의 계승과 발전, 김치 산업 진흥을 위해 제정됐다.
김치 열풍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DC, 미시간주가 김치의 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하와이에는 김치박물관이 곧 개관한다. 미 연방하원 감독위원회는 김치의 날 결의안을 12월 6일 본회의에서 표결 없이 채택할 예정으로 김치의 날이 미국의 국가 기념일이 된다. 미국이 한 나라의 음식을 갖고 기념일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와 영국 런던 킹스턴구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등 김치는 전 세계로 확산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문화방송 김낙곤 사장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마음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 함께 싸우려는 연대의 마음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헌혈의 정신을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며 “모두 함께 모여 겨울에 먹을 김장을 하고 그 결과물인 김장 김치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김장 문화에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고 말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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