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절반 '대사증후군'‥ "체중 줄여야"

[뉴스외전]

◀ 앵커 ▶

우리나라 노인 2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사증후군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체중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건강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45%는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한 사람에게 혈압상승, 고혈당, 비만 등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겹쳐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 외에도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만성콩팥병의 위험도를 높여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당뇨가 없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평균 1.5∼3배,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3∼7배 가까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지방간이나 수면무호흡증, 통풍,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허리둘레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고혈압인 경우, 고혈당인 경우 등 4가지 지표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주당 2.5∼5시간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1∼1.5시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등도 운동에는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이 있고 고강도 운동으로는 등산, 조깅, 줄넘기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이 대사증후군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1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7~10%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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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4339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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