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한 지난 방역물품 수천박스 방치"…대구시의회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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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사용기한이 지난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천 박스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일균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14일 대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용기간이 지났거나 곧 도래하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창고에 방치되고 있는데도 대구시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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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시가 사용기한이 지난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천 박스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일균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14일 대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용기간이 지났거나 곧 도래하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이 창고에 방치되고 있는데도 대구시가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기부 받았거나, 예산을 들여 구입한 방역물품은 소중한 자산이다"며 "2020~2021년 방역물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는데 이를 방치한 것은 관리소홀이고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초 배부를 했으면 사용할 수 있었다. 유통기간이 지나 폐기할 때까지 방치한 것은 업무태만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 유효기간이 경과한 방역물품 장기적재로 시설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산하기관이 처리이관을 요청하자 뒤늦게 배부에 나섰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소독제나 마스크를 배부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고 따졌다.
정 시의원은 "2020년 코로나19 초기 예산 20억원을 들여 다이텍에서 납품받은 필터교체형 마스크 50만장과 필터 500만장도 나노필터 유해성 문제로 사용이 금지돼 방치되고 있다"며 "현재 대구스타디움에 방치된 물품이 배부하고 남은 것인지, 아니면 전량 창고에 있는 것인지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방치됐던 방역물품을 수합해 필요로 하는 시설에 배부하고, 남은 물품은 최근 완공된 방역물품비축관리센터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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