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좋긴 좋구나! 염경엽 감독, 박동원-유영찬에 각 1천만원씩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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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사령탑이 통 크게 사비를 썼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우승 감독 염경엽입니다!"라고 외치며 팬들에게 본인을 우승 감독으로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연신 전달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이 상금으로 내건 1,000만원은 투수 부문 숨은 MVP 유영찬, 타자 부문 숨은 MVP 박동원이 똑같이 절반으로 나눌 계획이었다.
본인 지갑에 거액이 빠져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통 크게 선수들에게 쾌척하는 염경엽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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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우승 감독' 염경엽 LG 트윈스 사령탑이 통 크게 사비를 썼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종료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가 KT에 6-2로 승리하며, 4승 1패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우승 감독 염경엽입니다!"라고 외치며 팬들에게 본인을 우승 감독으로 만들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연신 전달했다.
시리즈 최종 MVP는 오지환의 몫이었지만, 또 다른 '아차상'이 남아 있었다. 바로 미디어데이 전부터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하여 한 약속이 그것. 당시 염 감독은 "롤렉스 시계(MVP 부상)를 차지하지 못하는 차순위 MVP에게는 사비로 상금 1,000만원을 주겠다."라고 공언한 것. 이에 질세라 이강철 KT 감독도 미디어 데이에서 "그렇다면, 나는 1,100만원으로 그 액수를 늘이겠다."라며 응수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아차상'은 염경엽 감독이 또 다른 '통 큰 결정'을 하면서 규모가 배로 늘었다.
당초 염경엽 감독이 상금으로 내건 1,000만원은 투수 부문 숨은 MVP 유영찬, 타자 부문 숨은 MVP 박동원이 똑같이 절반으로 나눌 계획이었다. 그러나 FA로 거액에 계약을 한 박동원에게 선수들이 양보를 권했고, 이에 박동원이 '농담 반'으로 염경엽 감독에게 상금 규모를 늘여줄 수 없냐고 이야기한 것. 이에 염 감독도 통 크게 똑같이 1,0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뜻하지 않은 선물에 유영찬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박동원 역시 뜻하지 않은 부수입(?)에 좋은 방향으로 상금을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본인 지갑에 거액이 빠져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통 크게 선수들에게 쾌척하는 염경엽 감독이다. 이 역시 우승에 따른 '기분 좋은 한 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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