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금리에도 96만 명 집 샀다…다주택자 비중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11. 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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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6만 명이 넘는 개인이 주택을 한 채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이 68만 명 이상이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000명이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2000명이었고 이 중 1건을 줄인 사람은 61만8000명(94.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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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소유자 22만 명 증가…1인당 평균 1.07호 소유
‘무주택→유주택’ 68만 명…‘유주택→무주택’ 37만 명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1508만9000명)보다 22만 명 늘었다. ⓒ연합뉴스

지난해 96만 명이 넘는 개인이 주택을 한 채 이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무주택자에서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이 68만 명 이상이었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의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는 1530만9000명으로 전년(1508만9000명)보다 22만 명(1.5%)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1643만2000호로 전년(1624만2000호)보다 19만 호(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1채 이상의 집을 사들인 사람은 96만2000명이었다. 이 중 집 1채를 산 사람은 91만7000명(95.4%), 2채는 3만2000명(3.3%), 3채 이상은 1만2000명(1.3%)이었다. 무주택자였다가 주택 소유자가 된 개인은 6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소유 주택 수가 감소한 개인은 65만2000명이었고 이 중 1건을 줄인 사람은 61만8000명(94.7%)이었다. 이중 모든 주택을 처분해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7만3000명이었다. 

주택 소유자 기준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1.08호)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303만5000명(85.1%), 2건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는 227만5000명(14.9%)이었다. 다주택자 비중은 2019년 15.9%를 기록한 뒤 매년 하락세다. 

개인 소유 주택 중 소유자의 거주지와 소재지가 같은 주택의 비중은 86.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외지인의 주택 소유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외지인 주택 소유 비중은 세종(30.2%)이 가장 높았고 시군구 기준으로는 서울 용산구(54.4%)가 가장 높았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경기 고양시(6.6%)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의 경우 서울 송파구(4.4%)가 가장 많았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85만2000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22.1%), 40대(21.7%), 70대(11.7%), 30대(10.1%)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소유자가 전년보다 증가했고 특히 세종(14.8%)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가구 기준으로 보면 전체 2177만4000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223만2000가구(56.2%)였다. 전년보다 17만 가구(1.4%) 증가한 것이다. 주택 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로 전년(1.35호)보다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5인 이상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74.8%로 가장 높았고 1인 가구는 30.9%로 가장 낮았다. 부부로만 구성된 가구와 부부·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각각 74.8%, 74.0%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부모·미혼자녀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52.9%에 그쳤다.

주택 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억1500만원, 평균 소유 주택 수는 1.34호, 평균 면적은 86.7㎡, 평균 가구주 연령은 56.8세, 평균 가구원 수는 2.58명이었다. 상위 10%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2억1600만원이었고 하위 10%는 3000만원이었다. 상위 분위일수록 남성 가구주가, 하위 분위일수록 여성 가구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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