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중 화재…이동식 소화수조 동원 3시30분만에 진압

박미라 기자 2023. 11. 14. 15: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이동식 소화수조를 설치해 전기차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3시30분만에 진압됐다.

1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택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 등을 설치해 화재 발생 3시간28분만인 오전 7시14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전기차는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잘 되지 않아 이동식 소화수조를 사용해야 한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한 후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채워 화재를 진압하는 장비다. 열폭주 상태인 전기차 배터리 냉각에 효과가 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42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발생한 점, 전날 오후 5시부터 전기차를 충전해 오후 10시쯤 충전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 점, 교통사고와 같은 특이사항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배터리 내부 발열에 의한 화재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유관기관, 제조사와 합동조사 후 판단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