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 진단과 처방 가능한 전문 '식물의약사 제도화' 검토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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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y1357@naver.com)]농작물 병해충의 예찰과 진단, 처방, 판매, 방제 등의 전주기적인 병해충 관리 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식물의약사'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물의약사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과 제도의 단계적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진단과 처방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가 시스템 구축할 경우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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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농작물 병해충의 예찰과 진단, 처방, 판매, 방제 등의 전주기적인 병해충 관리 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식물의약사'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은 14일 오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진청 국제회의장에서 '제6회 농업기술혁신포럼'을 개최하고 농작물 병해충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윤주연 전북대 교수는 이날 '산학연 협력을 통한 농작물 병해충 분야 인력양성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작물보호 분야 인력강화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식물방역대학원 운영과 함께 병해충 민간전문가 양성과 제도화 방안으로 식물의약사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식물의약사 추진을 위한 기반조성과 제도의 단계적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진단과 처방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가 시스템 구축할 경우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윤 교수는 "국내에서 농약 산업의 연구개발 등록 단계의 전문성은 높지만 유통과 사용 단계의 전문성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병해충과 잡초 진단, 약제 처방 제도가 없어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물의약사 추진 방안과 관련해 농약 유통분야의 전문성 향상과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대한 농업인 요구 해결, 판매조직의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는 "식물의약사가 현장진단과 약제 처방을 통해 농약 판매인이 약제를 판매하는 방안과 농약 판매인이 식물의약사로서 진단과 처방을 받아 판매하는 2가지 추진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오프 라인 공간에서의 식물의약사와 온 라인 공간에서의 식물의약사 역할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식물의약사의 수요 예측과 양성기관 지정 기준 등에 대해서는 전국의 예상수요가 4000명에서 최대 5500명이 될 것이라며 기존 농약판매업 종사자의 경우 한시적으로 식물의약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만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시범 운영해온 식물의약사법을 제정 중이며 농민지원사업과 결합해 무상으로 식물의사 인턴 서비스를 농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공개토론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병해충 예찰과 방제체계 개선안을 도출하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효과적인 병해충 예찰·진단·방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토론회가 더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 방안을 모색하고 앞으로 작물 보호 연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토론회는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의 개회사에 이어 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병해충 분야 민‧관‧학 전문가들은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 체계 개선 ∆미래 농업 대비 작물보호제 연구 전략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 시스템 현장 적용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종합토론에서는 각 주제 발표에 관한 질의응답과 병해충 예찰 방제체계 개선, 병해충 인력 양성과 개발 기술 적용 방안 등 병해충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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