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토크스포츠, 기괴한 방출 사례로 안정환 페루자 시절 조명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안정환(47)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4일 ‘기괴한 축구 선수들의 방출 사례들’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2002년 페루자에서 활약했던 안정환의 아픔을 소개했다.
프로 무대에선 영입과 방출은 일상에 가깝다. 구단이 전력 보강이 필요할 땐 선수를 데려오고, 전력에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면 내보내게 된다.
그런데 이 행위가 모두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과거 안정환의 방출이 그랬다. 안정환은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극적인 골든볼(2-1 승)을 넣은 것이 운명의 변곡점이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는 당시 임대 선수 신분이었던 안정환이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는 이유로 “배은망덕한 코리안(안정환)은 두 번 다시 이탈리아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며 내쫓았다.
더욱 황당한 것은 페루자가 안정환의 높아진 몸값을 챙기기 위해 계약서에 보장된 원 소속팀 부산과 완전 이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했던 안정환의 영국 진출이 꼬이면서 유럽 커리어 자체가 망가지고 말았다.
토크스포츠는 “한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골이 안정환의 클럽 커리어를 날려 버렸다”고 탄식했다.
결국, 안정환은 일본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의 도움을 받아 일본 J리그 시미즈에서 뛰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그가 프랑스(메스)와 독일(뒤스부르크)에서 뛰었으나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라 만족할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편 토크스포츠는 안정환 외에 공공장소에서 실수를 저지른 에버딘의 제프리드 비셔와 라이벌을 응원해 쫓겨난 리 클락(선덜랜드), 부상 중에 TV쇼에서 레슬링을 했던 아딜 라미(마르세유), 과체중으로 계약이 해지된 마이클 킨(패트릭 애슬레틱) 등의 사연도 소개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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