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LAH 해외 에어쇼에 첫선, 우수성 세계무대에 알렸다

KAI, 두바이 에어쇼서 항공 마케팅
UAE 중동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가 해외 에어쇼에 첫 선을 보이며 시범비행을 통해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두바이 에어쇼에 야외전시된 국산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LAH. KAI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중동 최대 전시회인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4회를 맞는 두바이 에어쇼에는 20여개 국 1400여 개의 항공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180여 대의 군용·상용 항공기들이 전시와 시범비행을 진행한다.

KAI는 이번 에어쇼에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을 전시하고 다목적 수송기(MC-X)와 차세대 중형·초소형 SAR 위성 등을 선보인다.

수리온과 LAH는 실물기가 참여해 시범 비행을 통해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남 사천 본사를 출발한 수리온과 LAH는 29일 UAE 두바이에 도착해 항공기 조립을 마친 후 점검·정비와 에어쇼 사전연습 등을 실시했다.

수리온은 250여 대가 생산돼 육군, 해병대,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다양한 파생헬기로 운용될 정도로 성능 우수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다.

LAH는 현재 양산 중으로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전투)과 공중강습 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에어쇼 기간 중 UAE 중동 아프리카 정부 관계자, 육해공 군 수뇌부들과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UAE는 지난 1월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방위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2의 중동붐의 핵심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UAE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방위산업협력을 약속했으며, KAI도 이 자리에서 UAE와 차세대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이번 에어쇼는 T-50, FA-50에 이어 수리온과 LAH 등 회전익 항공기가 해외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역사적인 순간이다”며 “UAE를 포함한 중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스페이스가 제2의 중동붐을 이끄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