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저소득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

근로복지공단-중소기업중앙회와 협약 체결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확산 협력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4일 근로복지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저소득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노현태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중소기업회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노동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퇴직연금제도다.

'푸른씨앗' 명칭은 기업의 경우 급여제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퇴직급여와 관련한 현금 흐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근로자는 퇴직 후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푸른씨앗을 함께 심자는 의미다.

그동안 중소·영세기업은 재정·행정적 부담 등으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비율이 매우 낮고, 기업 부도나 폐업 등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할 수 없게 되는 등 소속 노동자들의 노후생활 보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가 ‘푸른씨앗’을 도입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업장 규모별 퇴직연금 도입률은 '30인 미만' 24.0%, '30~299인' 77.9%, '300인 이상' 90.8% 등이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와 근로복지공단이 영세·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푸른씨앗' 도입 확산에 뜻을 같이하고, 중소기업 대표 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추진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관내 중소기업에 푸른 씨앗 가입확산을 위한 행정정보 공유 등 홍보를 추진한다.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제도 관련 자료 제공, 교육 지원과 함께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중소기업의 경제적·행정적 부담 완화와 노동자의 노후 소득 보장기능 강화에 적극 노력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회원 기업에 대한 교육, 홍보자료 배포 등을 통해 푸른씨앗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협력한다.

'푸른씨앗'은 사업주에게 노동자(최저임금 120% 미만 노동자) 퇴직연금 부담금 납입분의 10%를 지원하며, 올해 신규 가입하면 5년간 수수료 100%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가 도내에 확산돼 도내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사업주가 재정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저소득 노동자들은 안정적으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문의는 퇴직연금 고객센터(1644-0083/1661-0075), 공단 퇴직연금 누리집(https://pension.comwel.or.kr), 경남지역 근로복지공단 지사로 하면 된다.

창원지사(055-268-0102) 관할지역은 창원시 성산구·의창구,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진해구, 의령군, 창녕군, 함안군이다.

진주지사(055-760-0154)는 진주시, 사천시, 합천군, 거창군,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남해군이고, 통영지사(055-640-7118)는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이 관할 지역이다.

김해지사(055-723-8016)는 김해시, 양산지사(055-380-8465)는 양산시, 밀양시가 관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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