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억대 돈 잔치'까지 펼쳐진다→우승 배당금에 보너스+특별 선물까지... 얼마나 받나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을 4승 1패로 마무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LG는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클로저 고우석의 9회 난조로 경기를 내줬으나, 이후 내리 4경기를 가져가며 마침내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LG는 지난 1990년과 1994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29년 만에 구단 역사상 세 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LG 트윈스가 우승하면서 2023시즌 일정도 모두 막을 내렸다. 이제 마침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한(恨)'을 푼 LG는 억대 돈 잔치를 벌일 전망이다.
먼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팀에 나눠주는 배당금이다. KBO리그 규정 제47조 '수입금의 분배'에 따르면 KBO 포스트시즌 배당금의 20%를 KBO 정규시즌 우승 구단 상금으로 시상하고, 나머지 분배금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팀에 배당한다고 나와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LG 트윈스와 KT 위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그리고 두산 베어스까지 5개 팀이었다.
2017년 4월 18일 개정된 바에 따르면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50%의 배당금을 받는다. 그 뒤를 이어 한국시리즈 준우승 구단이 24%, KBO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이 14%, KBO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이 9%,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이 3%의 배당금을 각각 수령한다.
KBO가 추산한 올해 포스트시즌 14경기의 입장 수입은 약 96억 3600만원에 달한다. 대개 제반 비용으로 49% 정도가 들어가며, 나머지 금액을 5개 팀이 나눠 갖는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매진을 기록한 경기는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비롯해 지난달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및 지난 2일과 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렸던 KT와 NC의 플레이오프 3, 4차전까지 8경기였다. 이에 포스트시즌 14경기 동안 누적 관중은 26만1498명이 됐다.
일단 정규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한 LG는 49억1000만원의 20%인 약 9억8200만원을 먼저 받는다. 여기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남은 배당금의 50%에 해당하는 19억 64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에 LG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합친 배당금은 총 29억 4600만원이 된다.
여기에 LG 트윈스는 모기업인 LG 그룹이 주는 보너스도 챙긴다. KBO 리그 규정에 명문화하지는 않았으나, KBO리그 10개 구단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모기업이 배당금의 50%까지 보너스를 줄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LG 그룹이 배당금인 약 29억4600만원의 50%를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할 경우, 배당금과 보너스를 합한 최종 수령 금액은 44억 1900만원까지 늘어난다.
KBO의 공식적인 배당금과 모그룹의 우승 보너스뿐만 아니라 특별한 선물도 있다. 먼저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따로 사비를 털어 MVP에 이은 두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따로 한 명 선정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는 한국시리즈 MVP가 받는 공식 상금 1000만원과 동일한 금액이었다.
한국시리즈 MVP는 오지환이 선정됐다. 오지환은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3표 중 80표를 획득하며 박동원(7표)과 박해민(4표), 유영찬, 문보경(이상 1표)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 트로피 및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MVP가 아닌 두 번째로 잘한 선수로 한 명이 아닌 두 명을 꼽았다. 바로 야수 쪽에서는 포수 박동원, 그리고 투수 쪽에서는 불펜 자원인 유영찬이었다.
박동원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2차전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홈런 2개 포함, 5경기에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4타점 3득점 2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유영찬은 정규시즌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빛을 낸 불펜 자원.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구원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활약하며 홀드 1개를 챙겼다.
염경엽 감독은 이 둘에게 50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승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500만원씩 나눠서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주겠다. 좋은 가방이라도 샀으면 한다. 박동원은 FA(프리에이전트)로 돈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웃음), 유영찬과 나눠주기로 했다. 유영찬이 이닝을 끌고 간 것이 경기에 숨통을 틔워줬다. 12일 저녁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우승을 차지한 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박동원이 "그러면 2000만원을 쓰시지, 왜 나눠서 주는 것이냐?"고 호탕하게 웃으며 애교(?) 섞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염 감독은 선수단 회식 자리에서 박동원과 유영찬에게 각각 1000만원씩 쾌척하기로 하면서 통 크게 불만을 정리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내내 안방마님과 핵심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두 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오지환은 "아직 시계를 실물로 보지 못했는데 고민이 많다. 그 시계가 MVP에게 주는 것이라고 해서 받겠지만, 선대 회장님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 제가 차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시계를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싶다. 저는 좀 더 다른 좋은 선물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롤렉스 시계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LG 트윈스의 사료실에 전시했으면 좋겠다. 저는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좋은 시계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구단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LG는 이번 주중으로 통합 우승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 구본무 회장이 생전에 우승을 차지할 경우, 다 함께 마시자고 했던 일본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 역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울러 MVP 오지환의 롤렉스 시계 수여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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