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성남시의료원, 살리는 길은 대학병원 위탁운영"

신정훈 기자 2023. 11. 14. 1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공식화 했다.

신상진 시장은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에 가장 적절한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간담회와 설문조사,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검토한 결과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이라며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61.9%와 76.6% 다수의 시민들이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중 보건복지부 승인 신청…내년 상반기 위수탁협약 체결 목표
[성남=뉴시스] 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공식화했다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공식화 했다.

신상진 시장은 14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의료원에 가장 적절한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간담회와 설문조사,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검토한 결과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이라며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61.9%와 76.6% 다수의 시민들이 대학병원 위탁운영에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현재 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운영방식으로 시민 외면과 과도한 의료손실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 2020년 7월 개원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연도별 1일 평균 수술건수가 최소 2.2건 최대 5.7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의료원은 현재 의사 정원 99명 중 55명만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말 전임 원장이 그만둔 뒤 1년이 넘도록 공석상태다. 성남시는 올해도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의사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재정 누수도 심각한 상황이다. 성남시의료원은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연평균 275억 원의 출연금을 지원받았지만 운영이 시작된 2020년에는 465억 원, 2021년 477억 원, 지난해에는 547억 원의 의료 손실이 발생했다. 성남시는 올해 634억 원의 의료 손실과 35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 의료 손실 예상액은 544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5년간 최소 1500억 원 이상의 시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시장은 “이런 의료 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미충족 의료와 취약층 대상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며 발생하는 ‘착한 적자’가 아니다”라며 “무사안일, 방만운영, 느슨한 조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나쁜 적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 및 중증 진료, 미충족 의료뿐만 아니라 회복기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병원 수준의 충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위탁운영을 해도 의료비 상승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약속했다.

의료비 상승을 억제할 방안으로는 ‘시장 직속 비급여수가 심의위원회’ 설치와 ‘취약층 대상 공공의료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성남시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위한 보건복지부 승인 및 내년초 성남시의회 동의, 수탁기관 선정 공개모집, 민간위탁적격자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대학병원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성남=뉴시스] 성남의료원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