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손대영 총감독 팀 떠난다...4년 간의 동행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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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14일 공식 채널에서 영상으로 손대영 총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손대영 감독이 홀로 캠핑을 떠나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짧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됐다. 손대영 감독은 영상에서 "과정에서는 분명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있었고, 닿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닿지 못했다. 선수와 팀, 팬이 뭉쳐서 하나가 되는 좋은 팀을 만들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손대영 감독은 "함께 한 팀원들과 코치진,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선수단과 함께 호흡하는 감독으로 월즈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이 너무 크다. 앞으로는 감독일을 할 것 같다"고 본인의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
과거 CJ 블레이즈의 코치로 LOL e스포츠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손대영 감독은 지난 2016년 EDE e스포츠(현 비리비리 게이밍)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2016년 아이메이를 롤드컵 본선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로그 워리어스에 잠시 머문 손대영 감독은 2020시즌부터 한화생명의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화생명의 감독으로 손대영 감독의 최고 업적은 2021년 월즈 8강이다.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등과 함께 2021년 아이슬란드에서 롤드컵 8강까지 팀을 올려놓은 손대영 감독은 2022년엔 육성 기조의 팀을 이끌고 리그 10위에 머무는 등 고전했다. 이후 LOL 팀을 이끄는 총감독으로 직책을 변경한 손대영 감독은 2023년엔 선수들의 사기 및 멘탈 케어와 팀 단합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2023년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 등 롤드컵 우승 출신 선수들을 보강했지만, 선발전 마지막까지 경쟁한 끝에 롤드컵 진출엔 실패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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