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국민은행, 펀드사업부 분사 예비인가 신청… 내년 상반기 출범

김수정 기자 2023. 11.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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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금융위원회에 펀드사업부 분사 관련 예비 인가를 신청하며 본격적으로 자회사 분리 작업에 나섰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펀드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건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본인가 신청까지 기간을 고려하면 국민은행 펀드사업부 자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최근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펀드사업부 신설법인인 'KB펀드파트너스' 관련 6개 특허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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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신청
KB펀드파트너스 관련 특허 등록
분사 통해 펀드 사업 전문성 강화
KB국민은행 본사 전경.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금융위원회에 펀드사업부 분사 관련 예비 인가를 신청하며 본격적으로 자회사 분리 작업에 나섰다. 신설법인인 ‘KB펀드파트너스’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펀드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건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펀드사업부 분사를 위해 지난 7월 이사회를 개최해 분할 결의를 내렸다. 이번에 금융 당국으로부터 예비인가를 승인받으면 국민은행은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본인가 신청까지 기간을 고려하면 국민은행 펀드사업부 자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예정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이달 초 분할 기일을 점쳤으나,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은 최근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펀드사업부 신설법인인 ‘KB펀드파트너스’ 관련 6개 특허를 등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펀드사업부 분사 논의를 해왔다. 당시 미래에셋 측에서 국민은행 펀드서비스부에 합병 제의를 하며 펀드서비스 사업 부문을 분리하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래에셋컨설팅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PTA에쿼티파트너스에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지분 60%를 매각하면서 국민은행과의 분사 작업이 중단됐다.

국민은행이 펀드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것은 펀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KB금융만 펀드사업부를 은행 내 부서로 두고 있다. 다른 주요 금융지주는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신한펀드파트너스, 하나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 등 별도의 사무관리 자회사를 두고 사업을 수행 중이다.

국민은행 펀드사업부는 은행법 적용을 받아 사업 범위에 제약이 있었다. 다른 금융지주는 사업부를 따로 둬 시스템 판매가 가능한 반면 국민은행은 일반 사무관리 업무만 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또 은행 내부 부서로 있는 만큼 은행 의사결정 절차를 따르기 때문에 인력 확충 및 자금 투입 등 적시 투자를 통해 사업을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최근 펀드 시장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분사가 필요했다. KB국민은행은 4대 금융지주 펀드 사무관리사 중 후발 주자지만, 그간 사무관리 수수료를 낮게 설정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설정 규모를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펀드 사무관리사들의 설정 규모가 점차 늘어나자 낮은 수수료를 넘어선 경쟁력 강화가 필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사가 일반사무관리회사를 별도 법인으로 두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은행 펀드서비스는 은행 내 사업부서로 존재해 사업추진 등에 제약요소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펀드서비스를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독립책임경영체제 하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경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변화 및 기회 요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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