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발목 부상으로 그랑프리 5차 대회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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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차준환을 지도하는 지현정 코치는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시즌 직전부터 차준환의 오른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근 상태가 악화했고, 치료에 집중하고자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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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차준환을 지도하는 지현정 코치는 14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시즌 직전부터 차준환의 오른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최근 상태가 악화했고, 치료에 집중하고자 그랑프리 5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5차 대회는 오는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19일까지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린다.
시즌 직전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생긴 차준환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차준환은 발목 통증 여파로 점프 착지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하다가 미끄러졌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3번이나 빙판 위에 넘어졌다.
잦은 점프 실수 속에 차준환은 216.61점으로 12명 중 9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최고점인 296.03점에 80점 가까이 적은 점수를 받았다.
지 코치는 "당시 본인 의지가 강해 진통제를 먹어가며 경기를 소화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매 시즌 그랑프리 출전권은 직전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한다. 선수별로 최대 2개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차준환은 그랑프리 2, 5차 대회에 초청받았는데 그랑프리 2차 대회 이후 발목 상태가 더욱 악화하면서 결국 5차 대회는 기권하기로 했다.
지 코치는 "발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신경 쪽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아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차준환은 치료를 받는 동시에 가벼운 훈련을 소화 중이다. 2024~2025시즌에도 국가대표 자격을 얻으려면 이달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회장배 랭킹대회와 내년 초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두 대회 중 한 대회를 불참할 경우 내년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가 사실상 어렵다.
차준환은 태극마크 유지를 위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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