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한문화재단과 국내최초 메타버스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 구축
메타버스 전시관이 국가 정책으로 이어져 실제 전시관 설립으로 이어지길 기대
젭은 2023년 7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6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을 돌파한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모바일, 태블릿, 컴퓨터로 전 세계에서 쉽게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고 여러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진 한류 팬이 1억 70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반크는 젭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관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 역사에서 한국을 빛낸 문화유산과 인물을 소개하는 ‘한국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 전 세계에 독도를 제대로 알리는 ‘독도 전시관’ 구축에 이어,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을 구축했다.
오늘날 21세기 한류 열풍에 앞서 약 100년 전,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한국의 매력을 알고 한국의 친구가 됐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과 아시아·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에 함께 대항해 싸웠다.
하지만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저조해지면서,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에 한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한류에 대한 한류 팬의 관심은 대중문화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중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한국과 지구촌의 정의·평화를 위해 노력한, 같은 나라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은 전시관과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에선 윌리엄 앨더만 린튼, 호머 헐버트,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 조지 루이스 쇼, 프레드릭 아서 맥켄지,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가네코 후미코, 후세 다쓰지, 두쥔훼이, 저보성 등 외국인 독립운동가 10명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 안내판을 통해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사진과 생몰년, 이들의 포상 훈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카드뉴스를 한글과 영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를 소개하고 있다.
체험관에선 방문자들이 함께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활동을 알리고 있다.
체험 활동으로는 ▲외국인 독립운동가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시청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노고를 기리며 이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데에 동참할 수 있는 청원 참여 ▲외국인 독립운동가에게 편지 작성 ▲100년 전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처럼 21세기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한국 오류 시정 서한 작성 활동 등이 있다.
또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 100년 전 한국인을 도운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처럼 21세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나 함께 해결하고 싶은 지구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세계 지도 작성 활동도 있다.
반크의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은 온오프라인 어디에도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예우하는 기념관이 없는 한국에서 최초로 건립된 전시관이기도 하다. 반크는 메타버스 내에서의 전시관 구축을 통해 현실에서도 국립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으로 반영되길 바라고 있다.
2023년 11월 8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가 2022년 기준 약 226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 222만명보다 4만명이 늘어난 규모이다. 또한 한류에 관심있는 전세계 한류팬도 2021년 1억 5000만명에서 2022년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반크는 국내거주 226만명 외국인과 전세계 1억 7000만명에 달하는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100년전 한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한국인들이 기억하고 예우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함으로써 21세기에도 한국과 친구가 될수 있도록 국내외 여론을 형성해나갈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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