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값으로 건물주' 리츠 투자전망 긍정적… "지금이 투자 적기"

염윤경 기자 2023. 11. 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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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리츠 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한다."

14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여의도 공군호텔에서 '2023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리츠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츠는 커피 한 잔 값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는 투자처라 불린다"며 "과거 한 주를 사던 가격으로 두 주를 살 수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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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츠협외와 국내 7개 운용사는 '2023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시장 전망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공군호텔에서 '2023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 개회사를 하는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사진=염윤경 기자
"국내 리츠 시장이 살아날 것을 기대한다."

14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여의도 공군호텔에서 '2023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리츠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간담회에는 국내 7개 상장 리츠 운용사가 참여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간담회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대비해 리츠업체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츠는 커피 한 잔 값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는 투자처라 불린다"며 "과거 한 주를 사던 가격으로 두 주를 살 수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국내 리츠시장은 올해 국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중국 벽개원(비구이위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금이 리츠 투자 적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운용사들은 리츠시장 침체기 극복과 향후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보유 자산의 가치를 늘리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는 "향후 주주 부담을 최소화 하고 보유자산의 가치를 성장시켜 지속적인 주가 회복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주주 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리츠는 자산규모가 4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리츠사다. SK리츠는 최근 고수익 자산인 SK하이닉스의 이천 캠퍼스 수처리센터 5개 동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했다. 올해 매각한 부산과 창원의 SK주유소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주유소 매각을 진행해 특별 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은 "올해 상장사 주가들이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선제적인 노력을 통해 시장 상황이 개선됐을 때 가장 발 빠르게 반등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로 17개의 물류센터를 임대하고 있다. 국내 중요 물류 거점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우량 임차인과 계약해 자산을 운용한다는 전략이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의 포커스는 저평가된 시장의 불안감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주가에 실제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프랑스의 아마존 물류센터, 크리스탈파크오피스와 함께 인천 항동의 스마트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크리스탈파크 매각 등 보유자산 매각전략, 우선주 투자 및 배당금확대 전략 등을 통해 주주 이익을 제고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글로벌리츠) ▲이지스자산운용(이지스레지던스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제이알투자운용(제이알글로벌리츠) ▲NH농협리츠운용(NH프라임리츠, NH올원리츠) 등이 참여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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