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축전염병 발생 '전국 2위'…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

김동규 기자 2023. 11.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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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가축전염병 발생이 전국 2위에 해당하지만 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수 전북도의원은 14일 농생명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 럼피스킨병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데 가축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조속한 인력 확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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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군 가축방역관 21명 부족
김희수 전북도의원 "축산농가 피해 우려, 조속히 확보하라"
14일 김희수 전북도의원(왼쪽)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원식 농생명축산식품국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2023.11.14/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의 가축전염병 발생이 전국 2위에 해당하지만 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럼피스킨병 확산과 고병원성 AI 등 겨울철 가축 전염병 유행기를 앞두고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김희수 전북도의원은 14일 농생명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소 럼피스킨병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데 가축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수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조속한 인력 확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법정가축전염병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3년 11월까지 전북에서는 3028건(213농장)의 가축전염병이 발생해 전남에 이어 전국 2위 수준이다”며 “하지만 14개 시·군에서 방역 현장을 책임지는 가축방역관 인력이 21명이나 부족해 가축 전염병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고 했다.

이어 “이어 전북의 가축 질병 방역, 축산물 위행·안전성 검사 및 가축개량, 축산기술 개발 등 축산업 발전 업무를 전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 인력도 19명이나 부족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도내 가축방역관과 수의직 공무원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제때 가축 방역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축산 농가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불을 보듯 뻔 한 상황이다. 근무여건이나 처우 개선을 통해 가축 방역 인력을 조속히 충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신원식 국장은 “예전에는 공고를 내도 1~2명 정도만 지원했는데 최근에는 수의직 공무원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었다. 최근 6명의 채용했다”면서 “향후 임기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의 인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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