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적발 숨겼다 뒤늦게 들통”…프로야구 선수, 누구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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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 운전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 운전에 적발되고도 구단에 이를 알리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 구단은 14일 “배영빈이 지난달 말 서울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던 사실을 지난주에야 파악했다”며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에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된 배영빈은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KBO 징계와 무관하게 16일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적발을 숨기면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고-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5월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정규시즌 18경기에 출전한 배영빈은 16타수 5안타로 타율 0.313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2경기인 한화이글스전에 모두 선발로 나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그치지 않고 이 사실을 적발 직후 구단에 알리지 않아 중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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