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안전사고도 경기 경전철 중 '최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출퇴근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이 안전사고 면에서도 경기도 5개 경전철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용인2)은 이날 도청 철도항만물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에는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남선 △7호선 부천구간 총 5개의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이들 경전철에서 발생한 지난 3년간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김포골드라인이 31건(2021년 8건·2022년 16건·2023년 7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는 도내 5개 경전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83건의 약 40%다.

사고 유형을 보면 '에스컬레이터에 옷 끼임' '하차 중 출입문에 끼임' '취중 승객 에스컬레이터서 넘어짐' 등 '승객 부주의'가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밖에 '열차 급제동으로 인한 승객 넘어짐' '열차 내 출입문 옷 끼임으로 팔 부상' 등의 사례도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용인경전철 안전사고가 21건이었다. 용인경전철의 경우 2021년 2건, 2022년 4건에서 올해 15건으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용인경전철의 안전사고 급증이 열차 노후에서 비롯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