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中, 코로나 대응 최고"...한국 여론 조작하던 배후

YTN 2023. 11. 14. 15: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몇 중국 업체가 국내 언론사를 사칭해, 중국에 친화적이고 미국에 비판적인 기사를 낸 것으로 드러나, 국정원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악된 가짜 언론사만 38곳입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인천포커스'라는 명칭을 한 언론사입니다.

상단에 간추린 뉴스부터 경제, 국제, 사회 범주를 비롯해 전형적인 언론사 홈페이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론 인천 지역 언론사인 '포커스 인천'을 사칭한 매체였습니다.

아예 같은 명칭을 한 언론사도 있습니다.

'충청타임즈'입니다.

홈페이지 주소를 보면, 기존 언론사는 도메인, 끝이 .kr로 끝나는데 사칭 언론사는 .org입니다.

이들 모두 실제 국내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 언론사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이 국내 보안업체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대부분 중국 홍보업체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사화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업체가 보도자료를 만들면, 보도자료 배포 전문 기관 즉, '뉴스와이어'에 제공한 뒤, 실제 보도자료인 양 세탁해 재배포하고, 중국 업체가 직접 만들어 관리하는 사칭 언론사에서 받아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더 문제는 이들이 써내는 기사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미국과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고요.

민주주의 체제를 비판한 글도 다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재까지 확인된 이 언론사 숫자만 38곳,

배후에 있는 중국 업체만 3곳으로 파악됐는데요.

다소 어색한 번역체에 폰트까지 아직은 서투른 수준이긴 하지만, 이 같은 시도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관계기관과 협조해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고, 추가적인 활동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ㅣ유다원

기자ㅣ박희재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