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 추진

2024년 준공 목표…농업인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
농번기 적기영농, 원거리 농업인 이용불편 해소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 동부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농기계임대사업소가 2024년 상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14일 제천시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사업인 동부(송학) 농기계임대사업소 건립사업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농기계임대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착공했다.

제천시의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009년 봉양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 남부(덕산), 2016년 중부(금성), 2020년 북부(백운) 임대사업소가 순차적으로 건립되면서 농기계 구입 부담이 큰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70종 553대의 임대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노후 농기계 교체 보조 사업을 통해 신규 농기계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농기계 임대 건수는 4280건으로 2020년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 시점보다 140% 증가했다.

시는 매년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농기계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최신 농기계를 구입하고, 소규모 농가와 다수의 농업인이 이용할 농기계 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농기계 이용 수단이 없는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운반 서비스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령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서비스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농작업 대행서비스사업은 2022년 133건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는 상반기에 321건의 농작업을 추진해 고령농, 영세농 등 일손 지원이 부족한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학면 무도리에 건립하는 동부(송학) 농기계임대사업소는 1만7263㎡ 터에 2층 규모의 본관과 비가림 보관시설, 농기계 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 농기계 임대시설뿐만 아니라 농기계 교육시설을 구비해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 운전과 정비, 안전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 지역이 고령화되고 일손 부족이 심화할수록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와 같은 인프라 투자와 농기계 운반 서비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농작업 대행 서비스 사업이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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