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

이삭 기자 2023. 11. 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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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충북도는 올해 시작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사업의 대상인원을 내년부터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는 올해 10명에게만 지원했던 난자 냉동 시술비를 내년부터 3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관련 예산도 올해 2000만원에서 내년에는 4000만원으로 늘렸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화손해보험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생명보험은 내년부터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 후원 등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사업에 참여한다.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둔 여성이다. 난소기능검사(AMH) 결과 지원대상(1.5 ng/mL 이하)에 속해야 한다. 지원금은 최대 200만원이다. 30명 중 20명은 중위 소득 180% 이하 여성을 선정해 지원한다. 나머지 10명은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소득 조건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냉동난자를 실제 임신을 위해 사용할 경우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1인당 100만원)도 정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직장 내 돌봄 친화 환경 조성, 산후조리비·교통비 지원 등 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출생 증가률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저출산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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