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몰카범 잡은 김 일병, 포상 받는다…"국민 보호는 당연한 일"

최란 2023. 11. 14.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휴가 나온 육군 일병이 강남 일대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상을 받게 됐다.

A씨는 "그 군인은 생일을 맞이해 휴가 나온 상황이었고,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몰카범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휴가 나와서 바쁜 마음에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진술까지 하고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휴가 나온 육군 일병이 강남 일대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상을 받게 됐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는 "현역 군인의 용감한 모습을 제보하려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제보자 A씨는 "11월 9일 물건을 사기 위해 가게를 둘러보던 중이었는데, 어떤 군인분이 쭈뼛쭈뼛한 모습으로 계단을 올라와 제 옆을 지나가는 다른 남성을 붙잡고 '휴대전화를 볼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려는데 군인 남성분이 다른 여성분께 '이 사람이 몰카(몰래카메라)를 찍은 것 같으니 신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을 인계했고, A씨는 해당 남성이 강남역에서 다수의 시민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A씨는 "그 군인은 생일을 맞이해 휴가 나온 상황이었고,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몰카범을 붙잡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휴가 나와서 바쁜 마음에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진술까지 하고 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용기를 내 몰카범을 잡고 많은 피해자를 도와준 25사단에서 복무 중인 용감한 김 일병을 칭찬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포상 휴가를 줘야 한다" "휴가 중에도 나라를 지키는 군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휴가 나온 육군 일병이 강남 일대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던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 일병이 포상을 받게 됐다.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캡처]

이후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육군은 "김 일병이 휴가에서 복귀하면 25사단 사단장 표창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군 관계자들에게 "오늘 아침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 와있는 것을 보고 이슈화된 것을 알게 됐다"며 "내 누나가 이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군인으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항상 배워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겼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