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 같은 아침, 잠시만 안녕

강한들 기자 2023. 11.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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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간 1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있다. 2023.11.12 권도현 기자

코끝이 찡한 아침 추위가 사흘 정도 쉬어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는 오는 16일 강원 산지에는 눈이 올 수도 있다.

기상청은 “14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라고 이날 예보했다.

오는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7도로 전날보다 2~3도 정도 높아지겠다. 오는 1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0~8도로 조금 더 오르겠다. 북서풍 계열의 차가운 바람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으로 바뀌면서 기온도 오른다. 15일 낮 최고기온은 11~16도, 오는 16일은 7~16도다.

일교차는 10~15도로 여전히 크겠다. 특히 경상권 내륙에는 일교차가 15도 이상까지 커질 수 있다.

오는 16일에는 비가 내린다. 오전에 인천,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내륙, 강원 영서 북부에서 시작해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오후 6시 이후 눈이 올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오는 16일에는 수증기량이 적고, 저기압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으나 대기가 불안정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16일 비가 시작하는 시점은 비구름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14일 강원 동해안, 부산, 울산,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됐다. 대기가 건조한 지역에서는 산불을 포함한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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