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맞서는 글로벌IB “내년 금리 인하…中 주식 말고 美주식 사라”
기업 실적 내년 초 이후 본격개선
S&P 500 전망치는 4500~4700
아시아증시 中보다 日·인도 추천
모건스탠리 “연준 내년 6월 인하”
골드만 “내년 4분기에나 낮출 듯”
은행들은 연간 투자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를 감안할 때 미국 자산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도 내놓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일본이나 인도를 제외하면 투자 매력이 크지 않으며 유럽 증시 역시 침체 압박 탓에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지적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윌슨 CIO는 고객 메모를 통해 “S&P500 지수가 앞으로 12개월 후 4500 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 연말 전망치는 기존 전망과 같은 3900를 유지했다.
그는 “이달 초 뉴욕증시 상승랠리는 약세장 내에서의 일시적 반등일 뿐이며 올해를 통틀어보면 7대 대형 기술주 상승에 기댄 것일 뿐”이라면서 “내년 초까지는 기업들 실적 압박이 이어질 것이고 중반부터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미국 기업들 수익은 연간(전년 동기 대비) 약 7% 늘어날 것이며 매출은 4~5%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랐다.
이어 같은 해 9월에 금리를 한 번 더 낮춘 후 4분기(10~12월)부터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마다 금리를 25bp(1베이시스포인트=0.01%p)씩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고금리 기조가 오래 이어지면 내년 3분기부터 실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밑돌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만 성장세에 따른 침체 우려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의 경우 세레나 탕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내년 6월 이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연 3.95% 선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모건스탠리보다는 미국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면서도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예상을 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내년 4분기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며 이후에는 오는 2026년 2분기까지 분기마다 한 번씩 금리를 낮춰 총 175bp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내수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 적자가 누적되면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길게 가져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 측은 내년 말 S&P 500 지수가 4700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바람직한 수준인 연 4.2~4.3% 를 향해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를 보면 중국은 대세적 하락장을 이어갈 것인 바 상대적으로 인도 증시가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아렌드 캡테인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결과 내년 3월에는 실질금리가 매우 높아질 것인 반면 같은 해 2분기에는 경제 침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30년간 일본을 제외한 주요 10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평균 320bp 인하했다는 점도 감안할 만 하다”고 언급했다.
UBS 측은 내년 말 S&P 500 지수가 4600 에 달할 것으로 보면서 대형 기술주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를 권했다.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증시도 내년 전망이 밝지 못한 탓에 뉴욕 증시에 주목할 만 하며 채권의 경우 미국 우량 기업이 발행한 5년 내외 중기 회사채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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