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탈퇴 강요’ PB파트너즈 임원 2명 구속영장 청구
이세영 기자 2023. 11. 14. 14:52
검찰이 14일 ‘노조 탈퇴 강요’ 혐의를 받는 SPC그룹 자회사 임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전무 A씨와 상무보 B씨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과·제빵 인력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 회사 노조는 작년 5월 회사 임직원들이 제빵사들에게 ‘민노총 노조를 탈퇴하고 한노총 노조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신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10월 PB파트너즈 법인과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SPC그룹 김모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부사장을 상대로 PB파트너즈의 부당 노동행위에 그룹 차원이 관여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 있는 허영인 회장 등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치력 얻은 머스크, 오픈AI 때리는데 MS까지 함께 친다
- 박진 “동맹은 돈 아닌 가치, 한국은 ‘머니 머신’ 아니다”
- 尹 대통령, 아태 청년 지원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 제안
- “Korea’s defense industry now proposes new approaches we can learn from,” says Lockheed Martin
- “우크라전 조력자 中에 반격”...나토 항모들, 美 공백 메우러 아·태로
- 무릎 부상 장기화된 조규성, 오랜만에 전한 근황
- 박성한 역전적시타… 한국, 프리미어12 도미니카에 9대6 역전승
- “한국에서 살래요” OECD 이민증가율 2위, 그 이유는
- 연세대, ‘문제 유출 논술 합격자 발표 중지’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
- ‘정답소녀’ 김수정,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서명…연예인 첫 공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