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짜리 암치료기기” 전청조, 남현희 고종사촌에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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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친척에게 접근해 암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MBN은 남씨의 고모부 딸, 즉 고종사촌인 A씨와 전씨가 지난 2월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 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의 고종사촌에게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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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친척에게 접근해 암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2일 MBN은 남씨의 고모부 딸, 즉 고종사촌인 A씨와 전씨가 지난 2월 나눈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 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의 고종사촌에게 접근했다.
지난 2월 주고받은 음성파일에 따르면 남씨는 “병원장님이 직접 움직여 주신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앞서 전씨는 남씨에게 "시한부 삶을 살고 있으니 친구가 돼 달라고"고 말하며 속였는데, 자신의 치료를 위해 들여온 기기를 A씨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내용도 음성 파일에 담겨 있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원 정도 한다. 이거는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거"라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몰랐다가 사건이 불거진 뒤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고소·고발장 17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전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게 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원에 달한다.
남씨는 자신의 공범 의혹에 대해 줄곧 부인하다 지난달 31일 전씨에 대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전씨에게서 받은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남씨의 공범 여부에 대해 계속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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