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정식…“선배님들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현장 화보]
“선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학교에서 ‘수능 출정식’이 열렸다. 3학년 교실이 있는 건물부터 교문까지 약 300m 거리 양쪽에 1·2학년 600여명이 “전원합격”, “우주의 기운을 모아 수능 대박 가즈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섰다.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건물에서 나오자 수원고 학생들은 “선배님들, 수능 대박”, “형 수고했어요” 등을 외치며 하교하는 선배들을 응원했다. 고3 학생들도 후배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응원에 화답했다.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수험생 원준우군은 “평소에 보던 후배들이 이렇게 멋지게 서서 박수도 치고 응원해주니 그동안 공부한 걸 보상받는 기분도 들고, 힘이 난다”며 “컨디션 잘 관리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수능을 보러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배들을 응원한 1학년 김민석군은 “후련해 보이는 선배들도 있있고 긴장한 선배들도 보였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웃으며 나가는 선배들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며 “선배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국교원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의 수험생이 응시 원서를 제출했다. 교육부는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84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문답지는 시험지구 도착 후 경찰과 교육부에 의해 관리된 뒤 시험 당일인 16일 새벽 전국 시험장으로 배부된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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