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성적 저조·재계약 불발…엔터주 반등할까

강수윤 기자 2023. 11.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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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고공행진을 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주요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앨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블랙핑크 재계약이 불투명해지자 급락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6%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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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카카오 사법리스크에 주가 발목
[서울=뉴시스] 에스파 '팝업스토어' 포스터 이미지.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상반기 고공행진을 했던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주요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앨범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2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 보다 100원(0.10%) 하락한 9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23.1%나 빠졌다. 같은 기간 엔터주 대장주인 하이브는 16.6% 내렸고, JYP엔터테인먼트는 14% 떨어졌다.

에스엠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카카오 사법리스크에 이어 지난 10일 발매한 에스파의 미니앨범이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이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26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505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188.8% 성장했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에스엠 인수 당시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에스엠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현재 구속 상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도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증권가도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내렸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관련 노이즈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역대 최대 실적에도 최근 넷마블이 하이브 주식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에 나선 여파와 팬덤 플랫폼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지연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 6월 30만원대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2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블랙핑크 재계약이 불투명해지자 급락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8.6% 상승했다. 이는 신인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27일 데뷔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YG엔터는 지난 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몬스터 타이포그래피와 데뷔일 '2023.11.27 0AM KST'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올렸다.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태국, 일본 등 다국적 멤버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 재계약 이슈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 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 확인 및 베이비몬스터 데뷔가 가져올 업사이드 리스크가 훨씬 큰 상황"이라면서도 "베이비몬스터는 데뷔전 프로그램 통해 팬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만큼, 빠른 수익화가 기대된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314만명으로, 최근 성공적으로 데뷔한 5세대 아이돌 RIIZE 대비 6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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