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인증’ 발급건수 역대 최고… “공공 클라우드 수요 계속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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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위축 우려에도 정부가 기업들에게 발급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발급건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기업들이 IT 투자를 줄이고 주요 고객이었던 스타트업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공공 시장은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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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SaaS 수요 크게 증가”
AWS·MS·구글 등 글로벌 기업도 신청
클라우드 시장 위축 우려에도 정부가 기업들에게 발급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발급건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요건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클라우드 보안인증 발급건수는 30건을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발급건수(27건)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정부가 국가·공공기관에게 안전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처음 시행됐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시행된 첫해인 2016년만 하더라도 인증 건수는 1건에 불과했고, 지난 2020년까지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2021년부터 20건대로 증가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시행되고 나서 현재까지 기업에 발급된 인증서는 총 108건, 유지되고 있는 인증서는 96건이다.
KISA 관계자는 “국가·공공기관이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자체 전산실 운영을 고집했다면 최근에는 클라우드에 대한 장점을 인식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특히 SaaS(소프트웨어형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기업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크게 IaaS(인프라형 서비스), PaaS(플랫폼형 서비스), SaaS(소프트웨어형 서비스) 3개 형태로 구분된다. IaaS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인프라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한다면, SaaS는 특정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기업 대다수는 SaaS 인증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의 민간 SaaS 이용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등에 초기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은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기업들이 IT 투자를 줄이고 주요 고객이었던 스타트업 업계도 타격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공공 시장은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공공 부문 디지털서비스 도입 계약 금액은 총 1447억650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9% 증가했다.
이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내 공공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도 KISA에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단일 기준으로 외국계 기업이 인증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해 초부터 등급이 상·중·하로 세분되면서 보안 기준이 낮은 ‘하’ 등급 인증을 받을수 있게 됐다. 하 등급을 받을 경우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공공 데이터 시스템을 입찰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 증가한 2조7027억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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