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디지털, 내년 1월 BTC·ETH 마진 선물 거래 개시

/ 출처=셔터스톡

[서울경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자회사 CBOE 디지털이 내년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마진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BOE 디지털은 2024년 1월 11일부터 BTC와 ETH 마진 선물 거래를 지원한다. 단일 플랫폼에서 가상자산 현물과 레버리지 파생 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 최초다.

통상 마진거래는 담보를 제시한 뒤 레버리지를 사용해 현물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선물거래는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일으켜 현물이 아닌 계약을 사고파는 행위다. CBOE 디지털이 제공할 마진 활용 선물 거래의 경우 투자자에 담보를 초과하는 마진 포지션 설정을 가능케 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현물 및 파생 상품 거래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B2C2, 블록필즈, 컴벌랜드 DRW, 탈로스 등 가상자산 기업과 시중의 일반 금융사를 포함한 11곳이 출시부터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존 팔머 CBOE 디지털 사장은 “파생상품이 가상자산의 유동성과 헤징 기회를 늘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될 것”이라 전했다.

CBOE 디지털은 지난 6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마진 선물 거래 승인을 받았다. 당시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CFTC 위원은 CBOE 디지털이 “전통적인 선물 시장 구조와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CBOE 디지털은 최종 규제 승인을 받아 실물 거래 상품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